
SERMON · 1회
[미워하는 자가 있을 때-1부] 복수의 권한을 하나님께 맡기라: 내 손을 씻는 결단
미워하는자가 있을 때 · 2026. 10. 7.
성경 본문: 로마서 12장 17~21절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1. 서론: 누군가를 미워하고 복수하고 싶은 열망 여러분, 삶을 살아가다 보면 내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 사람을 만납니다. 나에게 말도 안 되는 억울함을 안겨준 사람, 나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도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사람, 나를 짓밟고 비웃었던 사람. 그런 사람을 떠올릴 때마다 우리 안에서는 뜨거운 피가 역류합니다. "어떻게 하면 저 사람에게 똑같이 갚아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저 사람도 내가 느낀 그 고통을 똑같이 느끼게 만들까?" 복수하고 싶은 마음은 지극히 인간적이고 본능적인 감정입니다. 나를 아프게 한 자가 벌을 받고 무너지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한 정의감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충격적인 선언을 합니다. "친히 원수를 갚지 말라." 왜 성경은 우리가 직접 복수하는 것을 금하실까요? 내가 받은 피해가 이렇게 막대한데, 왜 하나님은 내 손으로 심판하는 것을 막으시는 것일까요? 2. 본론 1: 복수는 나를 파괴하는 독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첫 번째 사실은, 복수심을 품고 직접 갚으려 할 때 가장 먼저 파괴되는 것은 상대방이 아니라 '나 자신'이라는 점입니다. 영국의 한 문학가는 "복수심을 품는 것은 내가 독을 마시고 상대방이 죽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라고 했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미워하고, 그를 무너뜨릴 계획을 세우는 그 순간에도, 내 영혼과 내 삶은 썩어 들어갑니다.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내 마음은 이미 지옥이 됩니다. 상대방은 나에게 한 번 상처를 주었지만, 나는 그 사람을 향한 복수심 때문에 매일 스스로에게 수천 번의 상처를 다시 입히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네 손으로 원수를 갚지 말라"고 하신 첫 번째 이유는,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인 우리가 복수라는 독에 중독되어 파멸하는 것을 차마 보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3. 본론 2: 심판의 주권은 오직 하나님께 있다 두 번째 이유는 바로 '심판의 주권'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19절은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우리가 스스로 복수하려 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재판관 자리에 내가 앉는 죄를 범하게 됩니다. 우리는 상대방의 겉모습만 볼 뿐, 그 마음의 깊은 동기나 모든 정황을 완전하게 알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복수는 언제나 과도하고, 또 다른 죄를 낳으며, 악순환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재판관이십니다. 하나님의 눈은 불꽃같으셔서 억울한 자의 눈물을 보시고, 악인의 모든 행위를 달아보십니다. 내가 갚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완전한 정의가 실현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인간의 사사로운 복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완전하고 공의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