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연재 · 2회
[2부]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원수의 머리에 숯불을 쌓는 법
미워하는자가 있을 때 · 2026. 11. 2.
집사 DAvid LEE · 교회 기고자 소개 →성경 본문
로마서 12장 20~21절,
20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마태복음 5장 38~41절
38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39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40 또 너를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41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1. 서론: 악을 악으로 갚을 때 벌어지는 일
시리즈의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주 우리는 복수의 권한을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는 진리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여전히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나님께 맡기는 것까지는 알겠는데, 그렇다면 당장 나를 괴롭히는 저 사람 앞에서 나는 그냥 바보처럼 당하고만 살아야 합니까?"라는 질문이 솟구쳐 오릅니다.
세상은 말합니다. "받은 만큼 돌려줘라. 참으면 호구가 된다."
그러나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누구든지 네 오른쪽 뺨을 치거든 왼쪽도 돌려대며..."
과연 이 말씀은 단순히 무기력하게 당해주라는 뜻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악의 치밀한 전략을 깨뜨리는 고차원적인 영적 전쟁의 승리 비결입니다.
2. 본론 1: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은 이미 악에게 진 것이다
오늘 본문 21절은 짧지만 강력한 경고를 던집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우리가 누군가가 나에게 악하게 굴었을 때, 나도 똑같이 악한 방법으로 응징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나는 상대를 이겼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영적으로는 이미 '악'에게 패배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의 악한 행동이 나로 하여금 똑같이 악한 말과 행동, 악한 마음을 품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마귀의 목적은 단순합니다. 나에게 상처 준 그 사람을 통해, '나' 역시 악한 사람으로 변질시키는 것입니다. 내가 똑같이 욕하고, 똑같이 모함하고, 똑같이 음해하는 순간, 나는 마귀의 덫에 걸려든 것입니다.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은 악의 판 위에서 마귀가 정한 규칙대로 놀아나는 것에 불과합니다.
3. 본론 2: 머리에 숯불을 쌓아 놓는 최고의 복수
그렇다면 성경이 제시하는 '진정한 승리'는 무엇입니까? 20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네 원수가 추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여기서 '머리에 숯불을 쌓는다'는 것은 고대 근동의 문화적 표현으로, 자신의 죄를 깨닫고 깊은 부끄러움과 회개의 태도를 갖게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대방은 나에게 악을 행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똑같이 나쁜 반응을 보이거나 분노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오히려 선으로 대하고, 그가 필요로 할 때 도움을 주며, 예상치 못한 품격을 보여준다면 어떻게 될까요?
상대방은 양심에 극심한 가책과 부끄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이야말로 원수의 악한 의도를 완벽하게 무력화시키고, 그 사람의 영혼을 부끄럽게 만드는 '가장 거룩하고 완벽한 승리'입니다.
4. 결론 및 적용: 반응의 주도권을 되찾으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악한 자에게 당신의 기분과 삶의 태도를 결정할 권한을 주지 마십시오. 상대방이 나쁜 짓을 했다고 해서, 나까지 나쁜 사람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크리스천의 품격은 나를 좋게 대하는 사람에게 잘해주는 것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나를 해하려 하는 자 앞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유지하는 것, 그것이 바로 세상을 이기는 믿음의 능력입니다.
오늘 하루,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에게 악한 말로 응수하는 대신, 조용히 선을 행해보십시오. 그가 기대했던 악한 반응을 거절하고, 하나님이 주신 평안과 선함으로 반응하십시오. 악에게 지지 않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거룩한 승리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